이미지 크기를 줄였는데 흐릿해질 때, 작업 순서가 만드는 차이
축소는 정보를 버리는 작업이고 확대는 없는 정보를 만들어내는 작업입니다. 어느 쪽인지에 따라 결과가 갈리는 이유와 자르기·축소·압축의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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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축소는 정보를 버리는 작업이라 되돌릴 수 없고, 확대는 없는 정보를 추정하는 작업이라 선명해지지 않습니다.
- 작게 줄인 파일을 다시 키우면 원래 크기로 돌아가도 흐릿한 상태 그대로입니다.
- 여러 번 나눠 줄이는 것보다 원본에서 한 번에 목표 크기로 줄이는 편이 깨끗합니다.
- 자르기, 축소, 압축의 순서를 지키면 같은 도구로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업로드 용량을 맞추려고 사진 크기를 줄였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원본보다 흐릿합니다. 같은 크기로 다른 곳에서 줄인 파일은 더 선명해 보이는데 무엇이 다른지 알기 어렵습니다.
도구의 성능 차이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무엇을 몇 번에 걸쳐 어떤 순서로 했는지가 결과를 가르고, 특히 한 번 줄인 파일을 다시 손대는 순간부터 회복이 불가능해집니다.
축소와 확대는 같은 작업이 아닙니다
크기 조절이라는 한 단어로 부르지만 두 방향은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축소는 정보를 버리는 작업입니다. 가로 4,000픽셀을 1,000픽셀로 줄이면 가로줄 하나에서 픽셀 네 개가 하나로 합쳐집니다. 네 개의 색을 평균 내 하나를 만들고 나머지는 버립니다. 버려진 값은 파일 어디에도 남지 않습니다.
확대는 없는 정보를 만들어내는 작업입니다. 1,000픽셀을 4,000픽셀로 키우면 픽셀 하나가 네 개 자리를 채워야 합니다. 새로 생긴 세 자리는 주변 값에서 추정해 채웁니다. 추정이므로 원본에 있던 세부는 돌아오지 않고, 대신 부드럽게 번진 느낌만 생깁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결론이 나옵니다. 줄였다가 다시 키우면 원래 크기로 돌아가도 내용은 흐릿한 상태 그대로입니다. 크기라는 숫자만 복구되고 정보는 복구되지 않습니다.
어느 쪽을 기준으로 줄일 것인가
비율을 유지하며 줄일 때는 가로와 세로 중 하나를 기준으로 정해야 합니다. 제한이 걸리는 쪽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원칙입니다.
| 상황 | 기준 | 이유 |
|---|---|---|
| 글 본문에 넣을 이미지 | 가로 | 본문 폭이 정해져 있음 |
| 가로로 긴 배너 자리 | 가로 | 좌우가 꽉 차야 함 |
| 세로로 스크롤되는 목록 썸네일 | 세로 | 높이가 일정해야 함 |
| 정사각 자리 | 짧은 쪽 | 잘라내기 전에 짧은 변을 맞춤 |
| 인쇄용 파일 | 긴 쪽 | 용지의 긴 변에 맞춤 |
기준이 애매할 때는 목표 자리에서 잘리면 안 되는 방향을 기준으로 잡으면 대체로 맞습니다.
자르기·축소·압축의 순서
세 작업을 모두 해야 한다면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 자릅니다. 필요 없는 여백을 먼저 없앱니다. 나중에 자를 것을 미리 줄여봐야 계산만 낭비됩니다.
- 한 번에 목표 크기로 줄입니다. 중간 크기를 거치지 않습니다. 사이즈 조절 도구에서 가로 또는 세로 기준으로 비율을 유지한 채 목표값을 넣습니다.
- 압축합니다. 이미지 압축 도구에서 품질을 조절하며 용량을 확인합니다.
- 100% 크기로 확인합니다. 축소된 미리보기로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순서를 바꾸면 손해가 생깁니다. 압축을 먼저 하고 축소하면 압축으로 생긴 얼룩까지 함께 줄어들어 이미지에 섞입니다. 축소를 먼저 하면 얼룩이 생길 픽셀 자체가 줄어든 상태에서 압축하므로 결과가 깨끗합니다.
축소했는데도 흐릿하다면
| 증상 | 원인 | 다음 조치 |
|---|---|---|
| 줄였더니 전체가 흐림 | 여러 번 나눠 줄임 | 원본에서 한 번에 다시 |
| 원래 크기로 키웠는데 그대로 흐림 | 축소로 정보가 사라짐 | 원본 파일에서 다시 시작 |
| 글자만 읽기 어려움 | 획이 한 픽셀 아래로 내려감 | 축소 폭을 줄이거나 글자 다시 삽입 |
| 사선과 곡선이 계단처럼 보임 | 정수배가 아닌 축소 | 목표 크기를 조금 조정 |
| 여러 장의 결과가 제각각 | 장마다 원본 크기가 다름 | 같은 기준값으로 일괄 처리 |
여러 장을 다뤄야 한다면 한 장씩 처리하지 말고 같은 기준으로 한 번에 처리하는 편이 결과가 균일합니다.
크기 조절에서 반복되는 실수
줄인 파일에 원본을 덮어씁니다. 가장 되돌리기 어려운 실수입니다. 나중에 더 큰 크기가 필요해지면 방법이 없습니다. 축소본은 항상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세요.
목표 크기를 정하지 않고 줄입니다. 어디에 쓸지 정하지 않은 채 적당히 줄이면 대개 두 번 작업하게 됩니다. 쓸 자리의 폭을 먼저 확인하세요.
필요한 것보다 훨씬 작게 줄입니다. 고해상도 화면에서는 표시 크기의 두 배 정도가 필요합니다. 표시 크기에 딱 맞춰 줄이면 그런 화면에서 흐리게 보입니다.
축소를 여러 번에 나눠 합니다. 조금씩 줄이며 확인하는 방식은 직관적이지만 결과가 나빠집니다. 확인은 미리보기로 하고 실제 축소는 원본에서 한 번만 하세요.
압축을 먼저 하고 크기를 줄입니다. 순서가 뒤집히면 손상이 이미지에 섞여 남습니다.
축소는 한 번에 끝내세요
크기 조절에서 지킬 것은 많지 않습니다. 목표 크기를 먼저 정하고, 원본에서 한 번에 줄이고, 자르기와 압축의 순서를 지키고, 원본을 덮어쓰지 않는 것입니다.
확대로 선명해지는 방법은 없습니다. 큰 크기가 필요할 것 같으면 처음부터 원본을 크게 확보해 두는 편이 유일한 대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작게 줄인 사진을 다시 크게 만들 수 없나요?
크기는 키울 수 있지만 선명도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축소할 때 버려진 픽셀 정보는 파일에 남아 있지 않아서, 확대는 남은 픽셀 사이를 추정해 채우는 작업이 됩니다. 결과는 커진 흐릿한 이미지입니다. 원본에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왜 한 번에 줄이는 게 나은가요?
줄일 때마다 픽셀을 새로 계산하는데, 그때마다 미세한 흐려짐이 더해집니다. 4000픽셀을 2000으로 줄이고 다시 1000으로 줄이면 계산이 두 번 일어납니다. 4000에서 곧장 1000으로 줄이면 한 번이라 원본 정보를 더 많이 반영합니다.
가로 기준과 세로 기준 중 어느 쪽으로 줄여야 하나요?
제한이 걸리는 쪽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가로 폭이 정해진 곳에 넣는다면 가로 기준, 세로 높이가 정해져 있다면 세로 기준입니다. 비율을 유지하면 나머지 한 변은 자동으로 정해집니다.
축소했더니 글자가 읽기 어려워졌습니다.
글자는 축소에 가장 약합니다. 획이 한두 픽셀로 표현되던 것이 더 줄면 사라지거나 뭉칩니다. 글자가 중요한 이미지라면 축소 폭을 줄이거나, 축소한 크기에 맞춰 글자를 다시 넣는 편이 낫습니다.